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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9 17:05 수정 : 2019.05.19 19:56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전 7이닝 무실점 시즌 2승
기아 박흥식 대행체제 2승1패 ‘호조’
키움은 롯데와의 3연전 싹쓸이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기아(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4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양현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케이비오(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101개를 기록했고,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냈다.

양현종은 이로써 5월 들어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4월까지 9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4.71까지 끌어내렸다.

기아는 3회 박준태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이후 박준태가 기습적인 번트안타로 1루에 살아나갔고, 최원준의 평범한 2루땅볼 때도 빠른 발로 2루에 안착하며 병살을 모면했다. 이어 박찬호의 좌전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아는 4회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와 프레스턴 터커의 우전안타로 맞은 무사 2·3루에서 이명기의 땅볼 때 추가점을 얻었고, 2-0으로 앞서던 6회에는 이창진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한화를 5-0으로 꺾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돔에서 롯데를 9-3으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4연패 뒤 3연승으로 살아난 반면, 롯데는 3연승 뒤 4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키움이 3연전 동안 29득점한 반면, 롯데는 4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2회말 7안타를 엮어 단숨에 7득점에 성공했다. 제리 샌즈·장영석·임병욱이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지영과 김혜성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3점을 선취했다. 이정후가 기습 번트안타로 주자를 다시 채우자 서건창이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김하성이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앞섰다. 키움은 7-3으로 쫓기던 4회 2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기울였다.

한편, 잠실(NC-LG)과 수원(삼성-kt), 인천(두산-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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