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6 12:59
수정 : 2019.05.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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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이영복 감독.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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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B에서 ‘최강’ 덕수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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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이영복 감독.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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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가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는 5일 서울 구의구장에서 열린 성남고와의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B 경기에서 9회초 고범희의 결승타에 힘입어 성남고를 2-1로 물리치고 5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충암고는 덕수고와 5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는 이날 1회초 함창건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1회말 성남고에 1점을 내줘 1-1 동점이 됐지만 9회초 극적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충암고 선발투수 3학년 배세종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충암고는 앞서 4일 사실상의 결승전인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2학년 에이스 강효종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충암고는 6-1로 앞서던 9회초 3학년 에이스 김범준이 3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해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날 타선에선 2번 타자 엄찬식과 3번 타자 함창건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덕수고는 올해 고교야구 최강자로 평가받는 팀으로, 주말리그에서 5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겼지만 충암고에 덜미가 잡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예상을 뒤업고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올해 전국대회에서도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인천권에서는 인천고, 경기권A는 야탑고, 경기권B는 라온고, 경기·강원권은 유신고, 대전·충청권은 북일고, 전라권B는 동성고, 경상권A는 마산고, 경상권B는 포항고, 부산·제주권은 부산고가 각각 정상에 올랐고, 서울권A와 전라권B는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전국 12개 주말리그 권역별 우승팀은 황금사자기대회와 청룡기대회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황사기와 청룡기에서 16강에 들면 대통령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봉황대기는 지역 예선 없이 모든 팀들이 참가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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