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6 10:49
수정 : 2019.05.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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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의 데릭 디트릭이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투구 3개에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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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다저스 이후 12년 만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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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의 데릭 디트릭이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투구 3개에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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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 세 타자가 상대 투수의 투구 3개를 잇따라 홈런으로 만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에서 공 3개에 3타자 연속 홈런이 나온 것은 12년 만이다.
신시내티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제시 윈커, 데릭 디트릭이 진기록을 세웠다. 진기록의 희생양은 제프 사마자다.
수아레스는 1회 무사 1루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곧이어 윈커가 사마자의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을 걷어올려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4번 타자 디트릭은 사마자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큼지막한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사마자는 서로 다른 구종 3개를 던졌다가 잇따라 홈런을 내주고 망연자실했다. 상대 투수의 공 3개를 세 타자가 연속 홈런으로 장식한 사례는 2007년 6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윌슨 베터밋, 맷 켐프, 궈훙즈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만에 나왔다고 엠엘비(MLB)닷컴은 소개했다. 당시 진기록의 희생양은 뉴욕 메츠의 존 메인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보기 드문 홈런 진기록이 나온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4점을 준 뒤 6회 한꺼번에 4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4로 맞선 9회초 대타 브랜던 크로퍼드이 결승타가 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6-5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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