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8 18:12
수정 : 2019.04.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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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위즈의 이대은이 28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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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9-2로 꺾고 3연승
선발 이현호, 3년7개월 만에 선발승
SK, KT에 3-0…7연승 단독 1위
이대은 7이닝 1실점 역투에도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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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위즈의 이대은이 28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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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홈런·타점·타율 1위를 달리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대체 선발 이현호(두산)는 3년7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페르난데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0)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작성하며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3-0으로 앞서던 2회 1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의 3구를 받아쳐 3점홈런을 터뜨렸고, 4회에도 1점짜리 홈런을 날려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팀 동료인 김재환, 엔시(NC)의 양의지와 함께 홈런 공동1위다. 5타수2안타 5타점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타격 1위(0.397)을 유지하며 타점 1위(30타점)도 김재환과 공유하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역시 1위(48안타)다.
두산의 선발 이현호는 5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2015년 10월4일 잠실 기아전 우승 이후 무려 1302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올 시즌 이용찬·홍상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이현호는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현호의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5-0으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팀은 8회 두산의 정수빈이 몸에맞는공으로 고통스러워하자 고의성 여부를 두고 김태형 두산 감독과 양상문 롯데 감독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에스케이(SK)는 수원에서 열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산체스의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하고 7연승을 달렸다.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아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케이티는 이대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5연패에 빠졌다. 케이티는 주말 3연전에서 선발투수들은 모두 제몫을 해냈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3경기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다. 이대은은 이날 7회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일본을 거쳐 지난해 신인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케이티의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네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키움은 기아에 13-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0으로 앞서던 5회 5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5회말 곧바로 5득점하며 승기를 되돌렸다. 전날 9연패에서 벗어난 기아는 5회 빠른 발로 빅이닝을 만들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지며 무너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기아 5-13 키움(고척), SK 3-0 KT(수원), 롯데 2-9 두산(잠실), LG 2-1 삼성(대구), 한화 4-10 NC(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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