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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7 16:48 수정 : 2019.04.27 16:4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강정호(왼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웃음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친구’ 강정호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
7이닝 8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시즌 3승
강정호와는 3타수 1안타 1삼진 ‘무승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강정호(왼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웃음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친구에게 안타 맞는 것 싫어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이 끝난 뒤 이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을 10개나 잡으며 2실점으로 잘던져 시즌 3승을 따냈다. 삼진 10개는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세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류현진은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를 상대로 삼진(2회), 3루 땅볼(4회)로 처리했지만 6회 세 번째 대결에선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첫번째와 두번째 대결에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았지만 세번째 대결에선 풀카운트 끝에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 속도 111마일(약 179㎞)의 총알 타구였다.

류현진은 초반 무더기 안타를 허용하며 난조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내 칼날 제구력을 되찾고 삼진쇼를 펼쳤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7⅓이닝 동안 볼넷은 단 2개만 내줬다. 이날도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탈삼진은 이날 10개를 포함해 33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탈삼진은 6개가 넘고,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수치는 무려 16.5에 이른다.

9이닝당 탈삼진으로 환산하면 10.8개꼴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평균인 8.2개보다도 2개 이상 많다.

그러나 피홈런이 많은 점은 아쉽다. 엠엘비(MLB)닷컴은 지난해 82⅓이닝 동안 9개이던 류현진의 피홈런이 올해 벌써 6개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매 경기 홈런을 허용했다.

‘안방 불패’는 여전했다. 전날까지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한 최근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를 8개나 맞고도 단 2점만 내주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된 경기였다. 승부구로 던진 게 스윙을 잘 유도했다. 제구가 잘되다 보니 삼진도 많이 나왔다”고 했다.

강정호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승부는 냉정한 것이다. 난 친구에게 안타 맞는 건 싫어한다. 카운트 꽉 차서 스트라이크로 던진 커터인데 잘 치는 정호가 쳐냈다. 홈런 안 맞은 게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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