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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3 00:28 수정 : 2019.04.13 00:30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광주 KIA 타이거즈의 경기. 12 연장전 끝에 4-4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우찬 ‘목감기’ 투혼…LG, 시즌 첫 대결서 두산 제압
삼성 헤일리 8이닝 11탈삼진 괴력투…키움 이정후 역전 투런포

선두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 5시간 17분 혈투 끝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KIA와 3차례씩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은 끝에 4-4로 비겼다.

SK의 6연승 행진은 그대로 이어진다.

안방에서 올해 5번이나 끝내기 승리를 거둔 SK는 이날만큼은 '문학극장'에서 홈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사하지 못했다.

SK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말 1사 1, 2루, 연장 12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거푸 얻고도 KIA의 9번째 투수 이준영을 넘지 못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SK는 이날도 1회 2사 만루와 3회 1사 만루 등 대량 득점 기회에서 1점도 못 내 고전을 예고했다.

특히 사4구 13개와 고의 볼넷 2개, 안타 10개를 묶어 고작 4점을 뽑는 데 그쳐 심각한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다. 이날 SK가 남긴 잔루는 21개로, 역대 팀 최다 잔루 두 번째에 해당한다.

SK는 1-2로 뒤진 8회 말 2사 후 볼넷 두 개로 잡은 찬스에서 대타 이재원의 중전 안타,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 두 방을 앞세워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KIA는 9회 초 2사 2루에서 SK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3-3 동점을 이뤘다.

대타 홍재호가 친 땅볼을 넘어지며 어렵게 걷어낸 최정은 그러나 1루에 원 바운드로 악송구했고, 그 사이 이창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KIA는 연장 10회 초에도 SK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잡은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유재신의 타구를 SK 투수 김택형이 제대로 못 잡은 사이 1점을 뽑아 4-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SK는 연장 10회 말 KIA 마무리 김윤동을 두들겨 극적인 4-4 동점을 이뤘다. 고종욱은 7타수 5안타 3타점을 올려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NC 다이노스도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눌렀다.

1-1에서 9회 말 무사 1루에 들어선 NC 주포 나성범이 롯데 고효준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굿바이 2루타를 날렸다. 나성범은 역대 70번째 통산 200번째 2루타를 개인 첫 끝내기 안타로 장식해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는 4연패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16차전에서 투혼의 역투로 팀의 두산전 시즌 전패를 막은 좌완 차우찬이 이날도 쾌투를 선사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산발 7안타 0점으로 잠재웠다.

특히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목감기 통증을 이겨내고 불굴의 정신력을 뽐냈다. 시즌 2승째를 올린 차우찬은 평균자책점을 0.53으로 낮췄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터진 이정후의 역전 투런포를 발판 삼아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물리쳤다.

조상우는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해 원종현(NC)과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wiz의 실책 2개에 편승해 경기 종반 0의 균형을 깨고 5-0으로 이겼다.

삼성 선발 투수인 저스틴 헤일리는 8이닝 동안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묶고 삼진을 11개나 낚아 4번째 도전 만에 KBO리그 첫 승리(2패)를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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