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5 14:08
수정 : 2019.04.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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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추신수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통한 1500안타를 달성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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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전 1번 우익수 선발출장
5회 싹쓸이 2루타 등 3타수 2안타
볼넷과 몸에맞는 공 등 4차례 진루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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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추신수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통한 1500안타를 달성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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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멀티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2안타 3타점 2득점 2사사구(1볼넷 1몸에맞는공)를 기록했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서 4차례 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한 뒤 4번타자 조이 갈로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5-1로 앞선 2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이로써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개인통산 1500안타를 채웠다. 현역선수로는 28번째다. 아시아 타자로는 3089안타를 쳐낸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3회초 2사 1·2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2로 앞서던 5회에는 승부를 기울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3타자가 연속 진루하며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이재아 키너-필레파와 딜라이노 드실즈가 연속 뜬공에 그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추신수가 좌전 2루타를 뽑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추신수가 한 경기 3타점을 올린 건 지난해 7월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48일 만이다. 추신수는 8회초 무사 2루에서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11-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경기 뒤 엠엘비(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첫 아시아 선수 또는 첫 한국 선수로 뭔가를 해냈을 때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마도 몇 년 뒤에는 2000안타 고지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5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쳐 시즌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2-0으로 꺾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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