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4 17:40
수정 : 2019.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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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야구 팬들이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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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최다관중 이어 10만312명 입장
LG, 12안타 폭발…KIA 상대로 개막 2연승
한화·롯데는 두산·키움에 개막전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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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야구 팬들이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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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가 막을 올리자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로 야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4일, 잠실구장이 매진되는 등 전국 5개 구장에 10만312명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10만 관중이 들어찬 것은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개막일인 23일에는 꽃샘추위와 강풍,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인천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매진되면서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개막전 최다관중(11만4028명) 기록을 세웠다. 역대 하루 최다 관중이 입장한 2016년 5월5일의 11만4085명 기록에도 불과 57명이 모자란 엄청난 열기였다.
그라운드도 뜨거웠다. 엘지(LG)는 기아(KIA)와의 광주 방문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개막전 2-0 승리에 이어 24일에도 오지환과 토미 조셉의 홈런포 등으로 승부를 가르며 9-3으로 이겼다. 엘지는 기아 선발 제이콥 터너를 상대로 3회까지 8-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터너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7자책)했다. 반면 엘지 새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한국 무대 첫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11-1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으로 앞선 7회와 8회 두산 불펜의 난조와 내야진의 잇단 실책으로 9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은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단 1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던져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1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내준 우전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롯데는 사직 안방에서 키움을 6-2로 제압하고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안겼다. 2-2 동점이던 6회말 전준우의 투런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어 4-2로 앞선 7회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 에스케이(SK)는 통신 라이벌 케이티(kt)를 상대로 6-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2-3으로 뒤진 8회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강승호의 쐐기 투런홈런이 터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한동민은 3회 선제 투런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8회초 김상수의 천금같은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고 엔시(NC)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4일 전적>
한화 11-1 두산(잠실) kt 3-6 SK(문학) LG 9-3 KIA(광주) 키움 2-6 롯데(사직) 삼성 4-3 NC(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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