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2 10:24
수정 : 2019.03.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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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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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1, 2차전 순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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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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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이냐, 리치 힐(39)이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 류현진과 힐로 압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엠엘비(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힐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등판한다. 순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개막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류현진은 1선발 또는 2선발로 나서게 됐고, 오는 29일 1차전, 또는 30일 2차전에 등판한다. 29일에 나서면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누린다. 또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 개막전 선발 기록을 세운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종료하는 24일 전에 개막전 선발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류현진은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4실점(3자책)하고 시범경기 첫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는 71개였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류현진은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15이닝 동안 14안타를 내주고 6실점(5자책) 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힐은 4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3안타 6실점 4자책으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는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선발은 커쇼가 복귀하기 전까지 류현진, 힐,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밀워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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