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0 08:49
수정 : 2019.02.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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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미국 프로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마차도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모습.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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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5시즌 뒤 계약파기 FA 선언 권리’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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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미국 프로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마차도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모습.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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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자 매니 마차도(27)가 미국 프로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매니 마차도(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달러(약 3385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조건에는 마차도가 5시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하기 다시 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마차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은 즉시 발효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마차도의 10년 3억달러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이다. 종전에는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계약하며 약속받은 2억7500만달러가 최고액이었다. 2014년 11월 장칼로 스탠턴(현 뉴욕 양키스)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한 적은 있지만, 당시 계약은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마차도는 올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최대어로 꼽혔다. 많은 구단이 마차도에게 영입 제의를 했지만 마차도는 결국 3억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행을 택했다. 마차도는 지난해까지 통산 4차례 올스타에 선발됐고 통산 홈런 175개를 기록한 강타자다.
샌디에이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그동안 만년 하위권 팀에 머물렀으나 마차도를 영입하며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에도 구단 사상 최고액인 8년 1억4400만달러를 투자해 자유계약선수 에릭 호스머를 영입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2년간 두 선수에게 투자한 4억4400만달러는 이 구단이 지난 25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쓴 돈보다 많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까지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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