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14 10:15
수정 : 2019.0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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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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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서 C조 1라운드…“최상의 조” 평가
호주 꺾으면 2020년 도쿄올림픽 티켓도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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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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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1라운드에서 쿠바, 호주, 캐나다와 맞붙는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4일(한국시각)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세계 12개 야구 강국이 출전하는 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랭킹 3위 한국은 5위 쿠바, 7위 호주, 10위 캐나다와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4년 전 프리미어12 첫 대회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조 편성은 최상으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9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 등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전력 분석이 쉽지 않은 중남미 국가를 피했다. 한때 아마추어 야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와 격돌하지만, 쿠바의 기세는 한풀 꺾인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누른 적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
게다가 호주를 1라운드에서 물리친다면 도쿄로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진다. 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려 있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 출전하는 상황에서 6강 안에 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와 미주 지역 1위가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대만과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고 6위 안에만 들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다. 1라운드에서 호주를 제압하고, 호주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 한국은 도쿄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이 난적들과 1라운드를 치르는 것도 우리에겐 호재다. 세계 랭킹 4위인 대만은 일본(1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11위)와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멕시코(6위), 미국(2위), 네덜란드(8위), 도미니카공화국이 벌이는 A조 예선은 멕시코에서 열린다.
각 조 1, 2위 6개팀이 2라운드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 도쿄돔과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슈퍼라운드에서 각 팀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결승전은 11월17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중 한 팀과 평가전을 추진중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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