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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8 08:18 수정 : 2019.02.08 08:18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감독이자 위대한 선수였던 프랭크 로빈슨이 8일(한국시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60년 이상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며 전설이었던그를 잃었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깨트렸던 홈런왕 행크 에런 등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56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로빈슨은 1976년까지 21시즌 동안 타율 0.294, 586홈런, 1천81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 신인상을 받은 그는 양 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최초이자 아직도 유일한 기록이다. 신시내티 시절인 1961년 타율 0.323,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로 뽑힌 로빈슨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6, 49홈런, 122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1982년에는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특히 로빈슨은 197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나서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감독이 됐다.

로빈슨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 등에서 16시즌 동안 사령탑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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