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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27 17:04 수정 : 2018.11.27 17:04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음주운전 강민국 30경기 정지
음주운전 미신고 NC는 벌금 1천만원
페어플레이상은 김광현으로 결정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월 승부 조작 제안받은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야구위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사옥에서 상벌위원회를 케이비오(KBO)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모범적인 행동을 한 이영하에게 ‘의미 있는 포상’을 해주는 데 고심했고, 연봉(4200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포상금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월 부산에서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엔씨(NC) 다이노스에서 케이티(kt) 위즈로 트레이드된 뒤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강민국에게 내년 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케이비오에 신고하지 않고 케이티에 트레이드해 은폐 논란을 일으킨 엔씨 구단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2013년 7월 신인 드래프트로 엔씨에 지명된 강민국은 정식 입단 전인 2014년 1월 초 훈련 참가 기간에 진해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강민국은 이 사실을 엔씨에 알렸고, 엔씨는 강민국에게 벌금 500만원과 해외 전지훈련 제외 등 내부 징계 처분을 했다. 그러나 케이비오에는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후 강민국은 엔씨와 상무 야구단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엔씨는 이어 지난 14일에는 강민국을 홍성무와 맞교환하는 트레이드에 케이티와 합의했고, 이 과정에서 강민국의 음주운전 경력을 전달했다. 그러나 케이비오 신고 여부는 알리지 않았다.

야구위 상벌위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고가 케이비오리그 소속 선수로 공시(2014년 2월10일) 이전이었다고 해도 선수가 해당 사실로 형사 처분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점은 케이비오리그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인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또 “판결이 나왔음에도 구단이 케이비오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케이비오리그 회원사로서 규약 준수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벌위는 2018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을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케이비오는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타의 모범이 되는 태도로 케이비오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한다.

에스케이는 2004년 김기태 현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 이후 14년 만에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영하와 오현택, 김광현에 대한 시상은 12월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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