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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20 17:37 수정 : 2018.11.20 21:0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8.11.20 영종도/연합뉴스

다저스와 퀄리파잉 오퍼 계약…연봉 202억원에 다저스와 1년 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8.11.20 영종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은 환영나온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리시즈에서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2억원의 사나이’가 돼 20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1월 출국 이후 10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을 나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일단 지난해 해보지 못한 월드시리즈무대를 밟아서 좋았다”며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내년 연봉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고 다저스에서 1년 더 뛰게 된 소감으로는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 자신이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며 “내년이 되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지위가 더 생길 것같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해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으로,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규정 이닝에는 못 미쳤다.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이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현진은 그 순간을 떠올리며 “당연히 (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던져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제 그런 부상은 덜 당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이후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1선발로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예전에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그저 좋은 팀, 선수들 만나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한번 밖에 못 던진게 아쉬웠다. 한번 던졌을 때 위기를 잘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것으로 부상을 꼽았고, 좋았던 것은 선발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월드시리즈까지 던진 것”을 꼽았다.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고심 끝에 받아들여 다저스에서 1년 더 활약하게 됐다. 그는 “일단 내 몸이 괜찮다고 생각해 내년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결정을 빨리, 쉽게 내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내년에 잘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한 뒤 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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