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19 15:43
수정 : 2018.11.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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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캐이비오(KBO)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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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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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캐이비오(KBO)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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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2018 시즌 프로야구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김재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김재환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언론사 취재기자들 111명이 실시한 투표에서 888점 만점에 487점을 받아 367점을 얻은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을 제쳤다. 3위 박병호(262점·넥센)에 이어 4위 양의지(254점), 5위 후랭코프(110점) 등 5명 중 4명이 두산 소속이었다.
김재환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에서 뛰며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등의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케이비오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할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넘었고,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또 타이론 우즈(1998년·42홈런)을 넘어 구단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2016년 자신이 세운 구단 최다타점(124점)도 경신했다.
2008년 포수로 입단한 김재환은 1루수와 외야 훈련도 했지만 2015년까지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년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타격에 눈을 뜬 뒤 지난해와 올해 팀의 4번을 책임지는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김재환은 “코칭스태프 덕에 홈런왕이 됐고, 앞에서 열심히 뛴 동료 덕에 타점 1위에 올랐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 내가 이런 상까지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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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19일 신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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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은 예상대로 괴물신인 강백호(19·kt wiz)에게 돌아갔다. 강백호는 555점 만점에 514점을 받아 2위인 넥센 김혜성(161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서울고 시절 투수 겸 포수로 뛰어 화제의 중심이었던 강백호는 2018 신인드래프트(2차)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에 지명됐다.
시즌 개막 첫 경기부터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쏘아올린 강백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9홈런으로 1994년 김재현(LG 트윈스)의 고졸신인 최다홈런(21개)과 1991년 김기태(쌍방울 레이더스)의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27개)을 20여년 만에 새로 작성했다.
시즌 마지막에서도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강백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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