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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2 23:39 수정 : 2018.11.02 23:51

에스케이(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5차전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0-3 → 6-3 → 9-4 → 9-9 → 11-10
SK 연장 10회 홈런포로 재재역전승
김강민 동점포·한동민 결승포 ‘백투백’
넥센, 9회 5점 기적 허사…5시간 명승부
SK, 두산과 4일부터 한국시리즈

에스케이(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5차전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연승 뒤 3연패의 암울한 그림자가 에스케이(SK) 홈구장을 덮었다. 그러나 ‘홈런군단’ 에스케이는 연장 승부 끝에 김강민의 동점홈런과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5시간의 명승부를 마침내 승리로 장식하고 환호했다.

2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 에스케이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연장 10회 끝에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에서 65표 중 40표를 휩쓴 김강민이 선정됐다. 김강민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1타수 9안타(0.429) 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스케이는 4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 연장 10회말 백투백 끝내기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에스케이는 9회 2사 후까지 9-4로 앞섰다. 그러나 이때부터 믿기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넥센은 2사 2, 3루에서 송성문의 우익선상 2루타로 6-9로 추격했고, 서건창의 2루 쪽 깊숙한 땅볼을 강승호가 1루에 악송구하며 7-9가 됐다. 이어 박병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회초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0-9, 기어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스케이는 10회말 김강민의 동점 홈런에 이어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11-10으로 이겼다. 한동민은 5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 형만한 아우 최항 에스케이는 6회말 3-3 동점을 만든 뒤 2사 후 김동엽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성현과 강승호는 넥센 두번째 투수 한현희한테서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주자 만루를 만들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포수 허도환 대신 대타 최항을 내보냈다. 에스케이 거포 최정 동생 최항은 포스트시즌 ‘히트상품’ 넥센 안우진한테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친 뒤 포효했다.

■ 선발 명품 투수전 닷새 쉬고 엿새째 등판한 두 팀 선발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는 부진했던 1차전과는 딴판으로 5회까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6회 2사까지 김광현은 삼진 9개를, 브리검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특히 브리검은 5회 1사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노히터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똑같이 6회 3실점하며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 양팀 판박이 실책 두 팀 야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병살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호투하던 두 선발투수를 지켜주지 못했다. 에스케이 3루수 최정은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제리 샌즈의 병살타성 3루 땅볼을 더듬으며 타자주자 샌즈만 1루에서 잡아냈다. 넥센은 이 기회에서 임병욱이 2사 2·3루에서 중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에스케이의 바뀐 투수 김태현의 폭투 때 홈까지 내달려 3-0을 만들었다.

6회말엔 에스케이가 무사 주자 1루에서 한동민의 병살타성 2루 땅볼을 넥센 2루수 김혜성이 2루에 악송구했다. 에스케이는 1사 후 제이미 로맥이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3-3 동점을 만드는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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