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0.25 12:30 수정 : 2018.10.25 19:09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보스턴/UPI 연합뉴스

5회 아웃 하나 남기고 급격히 흔들려
2-1로 앞선 5회말 2사만루서 강판
구원투수가 적시타 허용해 4실점
다저스, 2-4로 패해며 월드시리즈 2패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보스턴/UPI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1로 앞서던 5회말 2사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한 타자를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류현진은 2안타 볼넷 1개를 내주며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다. 그러나 매드슨이 볼넷과 적시타를 잇달아 내주며 류현진이 남긴 3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투구수 6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많은 26개 던졌고 커브가 18개였다. 다저스는 이날 보스턴에 2-4로 패해 월드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1회 3명의 타자를 공 11개로 잡은 류현진은 2회 1사 이후 젠더 보가츠에 커다란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라파엘 디버스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언 킨슬러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1루 주자 킨슬러가 3루까지 달리다 잡히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1안타만을 허용했고,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다저스는 4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매트 켐프의 희생 뜬공과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킨슬러를 1루 땅볼로 잡고 브래들리도 내야뜬공으로 처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9번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게 뻐아팠다. 무키 베츠에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가 됐다. 류현진은 앤드류 베닌텐디와의 승부에서 타이밍 싸움을 벌이며 8구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