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프로야구 3위·5위 싸움, 케이티가 변수 |
프로야구가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케이티(kt) 위즈가 3위와 5위의 향배에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케이티는 3위 다툼이 한창인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와 각각 한경기씩 벌이고 6위 롯데와는 더블헤더를 치른다. 9위 케이티는 현재 최하위(10위) 엔씨(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상태다. 창단 이후 3년 연속 꼴찌에 머물고 있어 올해 탈꼴찌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을 각각 3경기와 2경기 남겨두고 있는 한화와 넥센은 9일과 12일 케이티와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1.5경기 차에 불과해 1경기만 잃어도 치명타를 입는다.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1승2패, 넥센이 2승을 거둘 경우 두 팀은 승률 0.527로 동률을 이룬다. 두 팀은 상대전적에서도 8승8패로 호각을 보여 두 팀간 경기의 다득점에서 앞선 넥센이 3위가 된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도 케이티가 부담스럽다. 올시즌 케이티와 상대전적 11승1무2패로 압도적이지만 하루 2경기를 연속 치르는 것은 또다른 부담이다. 한 경기만 놓쳐도 5위 싸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포스트시즌 막차의 주인공은 결국 11~13일 광주에서 열리는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가려지겠지만 롯데가 더블헤더를 쓸어담으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1승1패에 그칠 경우 기아가 여유를 가질 수 있다. 1승에 불과하지만 향후 분위기와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 변수다.
4년 만에 탈꼴찌를 노리는 케이티는 앞으로 5경기를 남겨둬 2경기만 남긴 엔씨보다 경기 수가 많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승률이 5할에 못미쳐 경기 수가 많은 것이 유리하지만은 않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