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3 19:08
수정 : 2018.10.03 20:44
|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
3회 양현종 옆구리 부상
2-0으로 앞서다 5-20 대역전패
최영진 솔로포·이원석 스리런 등
타선 폭발한 삼성, 5회에만 11점
7위 롯데는 한화에 재역전패
kt 강백호, 시즌 27호…팀도 승리
|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
0-2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기아(KIA) 마운드에 선 에이스 양현종의 벽은 높아 보였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양현종이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공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했다. 삼성은 최영진의 솔로홈런과 구자욱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원석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2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결국 3회가 끝난 뒤 황인준과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삼성은 대구 안방에서 20-5로 대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5위 기아(66승69패)와 6위 삼성(66승4무71패)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8-2로 앞선 5회에만 8안타와 4사사구로 무려 11득점을 올리며 기아 불펜을 초토화시켰다. 박해민(4안타 6타점), 구자욱(4안타 2타점) 이원석(3안타 4타점) 등이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2경기 12승2패의 초상승세를 이어가던 7위 롯데는 대전 원정에서 3위 한화에 6-7로 졌다. 롯데와 5위 기아의 승차는 여전히 2.5경기다. 롯데는 0-2로 뒤지던 5회초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한화는 7회말 대타 최진행의 역전 3점포 등으로 역시 5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올 시즌 19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로 단일시즌 70만 관중을 돌파해 겹경사를 이뤘다.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케이티(kt)는 잠실 원정에서 중간계투로 라이언 피어밴드까지 투입하며 엘지(LG)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최하위 엔씨(NC)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케이티 고졸 신인 강백호는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1991년 김기태(쌍방울)와 함께 역대 신인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996년 박재홍(현대)의 30홈런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