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3 00:17
수정 : 2018.10.03 00:19
채태인, 연장10회 결승 홈런 터뜨려
엔씨, 기아 꺾고 6연패에서 탈출
엘지는 케이티에 10-6 역전승
롯데 자이언츠가 에스케이(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위 기아 타이거즈에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롯데는 2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채태인의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에스케이를 8-6으로 꺾었다.
롯데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수 10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마침내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7회초 4-6R까지 따라붙었으나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초 선두타자마저 삼진을 당하며 패색이 짙던 롯데는 1사 뒤 대타 정훈이 중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계속해서 민병헌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1·2루를 만들었고 이날 추격 홈런의 주인공 전준우가 적시타 날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6-6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의 역전 1점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 상대 투수 폭투 등으로 1점을 추가해 8-6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10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1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7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6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차로 추격하고 이날 엔씨(NC) 다이노스에 패한 5위 기아와의 승차를 줄였다.
엔씨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아를 6-5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엔씨는 이날 승리로 승률 0.410(57승1무82패)을 기록해 엘지에 패한 케이티 위즈(84승3무80패)를 0.5경기차로 따돌리고 9위로 올라섰다. 엔씨는 선발 박진우의 호투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선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에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승리를 얻었다. 초반은 엔씨가 주도했다. 1회초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2, 3, 4회에도 1점씩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5회 이후에는 기아의 반격이 있었다. 기아는 5회 이범호의 2점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고 8회 2점을 추가해 4-5까지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김선빈의 동점홈런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엔씨는 그러나 연장 11회초 이원재의 희생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아 기아를 6-5로 따돌렸다.
엘지(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케이티에 10-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케이티는 4연패를 당하며 10위로 떨어졌다.
엘지는 1-6으로 뒤지던 3회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싹쓸이 3루타와 상대 선발 김민의 폭투로 4점을 뽑아 순식간에 5-6으로 따라붙었다. 4회말에는 무사 2·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 7-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6, 7, 8회에도 1점씩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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