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1 10:09
수정 : 2018.10.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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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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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경기 나란히 승리
91승71패 NL 서부 공동 1위
2일 다저스타디움서 ‘163번째’ 경기
콜로라도 오승환, ⅓이닝 무실점
블랙먼은 사이클링히트
다저스는 라이벌 SF에 1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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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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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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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의 다저스냐, 오승환(36)의 콜로라도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경쟁이 결국 시즌 163번째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두 팀은 1일(한국시각)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나란히 91승7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5시9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다저스가 홈 개최권을 가져갔다. 다저스가 이기면 6년 연속 지구 우승이고, 콜로라도가 이기면 창단 25년 만에 처음으로 지구 정상에 오른다. 다저스는 올 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한 워커 뷸러를, 콜로라도는 올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올린 헤르만 마르케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지구 우승 결정전에서 이긴 팀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3일부터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펼친다. 반면 지는 팀은 4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시카고 컵스의 중부지구 우승 결정전 패자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여기서 이기면 다시 중부지구 우승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한 시즌에 타이 브레이커 두 경기가 열린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에이티앤티(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1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우승 길목에서 최대 고비였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직전 콜로라도에 1경기 차로 뒤졌던 다저스는 3경기를 모두 잡고 워싱턴내셔널스에 2승1패를 거둔 콜로라도와 끝내 동률을 이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치 힐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브라이언 도저의 시즌 21호 홈런과 맥스 먼시의 시즌 34호 홈런, 오스틴 반스의 시즌 4호 홈런이 줄지어 터졌다.
콜로라도 역시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12-0으로 크게 이겼다.
오승환은 9-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빅토르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⅓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63으로 약간 더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았다. 콜로라도 톱타자 찰리 블랙먼은 1회 3루타, 3회 2점 홈런, 5회 단타, 8회 2루타로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블랙먼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콜로라도 팀 역사상 9번째 대기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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