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27 23:26
수정 : 2018.09.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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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트윈스가 5위 기아 타이거즈를 잡으면서 5위권 다툼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엘지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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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차우찬 호투로 기아에 9-1 승
삼성, 케이티 제치고 승차 없이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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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트윈스가 5위 기아 타이거즈를 잡으면서 5위권 다툼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엘지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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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5위 기아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엘지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기아를 9-1로 완파했다. 엘지는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하며 기아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최소 5위는 차지해야 한다.
엘지는 이날 선발 차우찬이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벌여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98개의 공을 던져 볼넷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 시즌 11승(1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기아 에이스 양현종은 4이닝 동안 4볼넷을 내주며 7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양현종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엘지는 1회 3명의 타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희생뜬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엘지는 5회까지 매회 득점을 올리며 9-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6회 대타 나지완이 첫 안타를 뽑은 뒤 신범수·김주찬의 안타가 이어지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러프의 동점 홈런과 김성훈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7위에 머물렀지만 5위 기아와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은 1-4로 뒤지던 7회말 박한이의 1점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 1사 1루에서 러프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강민호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김성훈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케이티는 9회초 황재균의 홈런으로 6-7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는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엔씨(NC) 다이노스를 11-4로 대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유지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에스케이는 선발 메릴 켈리의 역투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엔씨를 몰아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노수광은 2-2로 맞선 2회말 결승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켈리는 7이닝 동안 6안타(2홈런)만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2000년생 정은원의 활약으로 9-6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회초 선발 장민재가 4점을 빼앗기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2회말 제러드 호잉의 1점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정은원의 1점홈런과 송광민의 2루타로 3-4까지 따라붙은 한화는 5회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적시타로 마침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2타점 중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실책과 이용규의 희생뜬공으로 8-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로써 2위 에스케이와 2.5경기차를 유지한 채 이날 패한 4위 넥센과 3.5경기차로 간격을 벌렸다.
롯데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대호의 결승타로 넥센 히어로즈를 8-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기아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롯데는 6-6으로 동점을 이루던 9회초 1사 2·3루에서 이대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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