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09 17:59
수정 : 2018.09.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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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이 9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에스케이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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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과 시즌 7승7패 호각
켈리, 7이닝 2실점…시즌 11승
넥센, 김하성 결승타로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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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이 9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에스케이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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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승차는 많이 났지만 프로야구 1위와 2위 대결에 많은 팬들이 홈구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에스케이(SK) 와이번스는 호쾌한 방망이로 선두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두드리며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에스케이는 9일 인천 에스케이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한동민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두산을 14-2로 꺾었다. 2위 에스케이는 1위 두산에 11경기 차로 처져 있지만 두팀간의 상대전적은 7승7패로 호각을 이뤘다. 에스케이는 또 이날 엘지(LG)에 패한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2위를 지켰다. 선발 켈리는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14승4패)을 상대로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에스케이는 2회초 두산에 안타 3개와 도루, 보크, 희생뜬공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2회말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말 한동민의 125m짜리 우월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즌 30호. 에스케이는 이로써 제이미 로맥(37개), 최정(31개)과 함께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 3명을 배출했다. 또 5회말에는 김동엽이 1점 홈런으로 시즌 26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케이티(kt) 위즈(wiz)와의 안방경기에서 김하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이기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4-4 동점이던 7회말 2사 1·2루에서 케이티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김하성과 제리 샌즈의 잇단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4실점했지만 8이닝을 지키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만루홈런 대결 끝에 6-5로 승리했다. 삼성은 다시 기아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서며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다. 삼성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기아 한승택에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0-4로 밀렸다. 그러나 3회초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박한이의 볼넷으로 다시 얻은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홈런을 터뜨려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9일 전적>
한화 5-8 LG(잠실) kt 4-6 넥센(고척) 롯데 3-11 NC(마산) 두산 2-14 SK(문학) 삼성 6-5 KIA(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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