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2 19:46
수정 : 2018.08.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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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60) 전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감독.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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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 져 2전 2패로 탈락
‘팬티 세리머니’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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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60) 전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감독.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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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60) 전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감독의 첫 도전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이 전 감독이 씨앗을 뿌린 라오스 야구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라운드 2차전에서 스리랑카에 10-15로 졌다. 전날 타이에 0-15, 6회 콜드게임으로 진 라오스는 3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1라운드에서 2전 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이 전 감독의 ‘팬티 세리머니’도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10개국이 참가한 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등 7개국은 2라운드에 직행하고, 이들과 실력 차가 큰 3개국 중 1개국에게만 2라운드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2라운드 진출팀은 23일 타이와 스리랑카 경기에서 결정된다.
야구 역사가 타이 48년, 스리랑카 24년인데 견줘 이제 4년도 채 안된 라오스는 스리랑카를 맞아 선전했다.
0-4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선 홉콥 피탁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2점을 뽑았다. 라오스 야구 역사상 국제무대에서 올린 첫 득점이다. 4-11로 끌려가던 라오스는 실점하지 않은 채 5, 6, 7회 연거푸 득점하며 10-11까지 추격하는 저력도 선보였다.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 단장인 이 전 감독은 “콜드게임 패배를 면하고 9회까지 경기를 치른 것만 해도 정말 잘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은 26일 대만과 첫 경기를 벌인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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