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3 09:27
수정 : 2018.08.13 09:33
5월 3일 이후 105일만의 빅리그 복귀
마에다·스트리플링은 불펜 이동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엠엘비(MLB)닷컴은 13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이 복귀해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130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이후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16일 경기는 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부터 펼쳐진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로 잘 던졌다. 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근육이 찢어져 조기 강판당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3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공식 복귀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류현진이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 다음 주 알렉스 우드와 함께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의 복귀로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선발 자원이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보내기로 했다.
선발투수가 넘치는 데다 마무리 켄리 젠슨의 부상에 따른 불펜의 약화를 막기 위해 불펜투수 경험이 있는 둘의 보직을 임시로 바꿨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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