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3 17:10
수정 : 2018.08.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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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료사진. 엠엘비 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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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4이닝 2안타 무실점
최고구속 145㎞·무사사구 투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72.3%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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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료사진. 엠엘비 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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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개월 만의 재활 등판에서 희망적인 투구를 보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 론 마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산하)과의 홈경기에 다저스 산하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실전 등판은 지난 5월 3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딱 3개월 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류현진은 이날 구속과 제구력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까지 끌어올렸고, 볼넷과 몸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4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가 34개로 72.3%의 안정적인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였다.
류현진의 올 시즌 최고 구속은 시속 151㎞이고, 평균 구속은 시속 147㎞다. 이날 최고구속 시속 145㎞는 그의 평균 구속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시속 145㎞의 공을 꾸준히 던질 때”를 복귀 시점이라고 밝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떠올리면 의미가 있다. 첫 재활 등판에서 시속 145㎞의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류현진이 꾸준히 이 구속을 유지한다면 빅리그 복귀 통보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서너차례 더 마이너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며 이르면 8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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