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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7 18:06 수정 : 2018.07.17 20:35

한화 선수들이 지난달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엘지(LG)와의 경기에서 송광민의 끝내기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두산 독주로 전반기 마감했지만
‘가을야구’까지 순위 유지된적 없어
한화-SK-LG ‘2위 다툼’ 치열하고
원투펀치 건재한 기아·넥센 위협
반등 노리는 삼성·롯데도 변수로

한화 선수들이 지난달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엘지(LG)와의 경기에서 송광민의 끝내기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2018 시즌 프로야구가 정규리그를 40% 가량 남겨두고 후반기에 돌입했다.

올해 전반기는 두산의 독주 속에 한화·에스케이(SK)·엘지(LG)가 2위 다툼을 벌였고, 넥센이 기아(KIA)를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가 정착한 이후 전반기 순위가 마지막까지 유지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전반기 상위 5개 팀 중 4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롯데와 두산의 돌풍에 말려 순위가 요동쳤다. 상반기 7위에 머물던 롯데가 3위까지 올라섰고 5위였던 두산의 뚝심에 엔씨(NC)와 에스케이가 차례로 순위를 내줬다. 이 와중에 4위 넥센이 7위까지 밀려나며 희생양이 됐다. 2016 시즌에는 전반기 1~3위였던 두산·엔씨·넥센이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4위 에스케이와 5위 롯데가 각각 엘지(4위)와 기아(5위)로 교체됐다. 2015년에는 1~4위가 순위만 바뀐 채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5위 한화가 에스케이에 자리를 내줬다.

엘지(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 구축된 틀이 언뜻 단단해 보이지만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기아가 5위 넥센과 2.5경기 차로 가장 근접해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일군 투·타의 조화가 깨지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잠재력은 있다. 선발투수 팻 딘이 2승5패, 평균자책점 6.22로 부진하고, 임기영도 5승7패 평균자책점 5.58로 기대에 못미친다. 마무리 김세연마저 평균자책점 11.21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원투펀치인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건재하고 윤석민이 가세해, 김주찬·이범호·나지완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분위기 반전도 가능해 보인다.

삼성과 롯데는 넥센과 5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감하며 분위기는 좋다. 이 기간 팀타율 0.354, 평균자책점 2.25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포수 강민호의 타격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 강민호는 전반기 타율 0270, 14홈런, 47타점을 기록했지만 득점권 타율이 0.214에 그쳤다.

시즌 초 연패와 연승으로 롤러코스트를 탔던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해 수호신이던 손승락이 전반기 1승4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5.28로 흔들렸다. 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포수 공백도 발목을 잡고 있다. 팀타율 0.287로 4위, 팀홈런 115개로 3위에 오르는 등 타격은 나쁘지 않지만 팀평균자책 5.3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박세웅과 펠릭스 듀브론트, 브룩스 레일리 등 선발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해 보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기아(KIA) 타이거즈의 경기 모습.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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