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17 13:53
수정 : 2018.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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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아버지 론 하퍼와 짝을 이뤄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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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19홈런, 슈와버를 1개차로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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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아버지 론 하퍼와 짝을 이뤄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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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 내셔널스)가 아버지와 짝을 이뤄 올스타전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하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제89회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19홈런을 기록해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25)를 1개 차로 제쳤다. 하퍼는 이날 아버지 론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거뒀다. 하퍼는 2013년 홈런더비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나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하퍼는 결승에서 슈와버가 이미 18홈런을 기록한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 선수의 단판 승부 형식으로 벌어진 홈런더비는 투구 수와 관계없이 4분 제한시간 동안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이 2개 이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초를 얻는다.
하퍼는 결승에서 2분40초가 흐르는 동안 9홈런에 그쳤다. 하퍼는 그러나 잠시 휴식을 한 뒤 이어진 1분20초 동안 무려 9개의 홈런을 채우며 슈와버와 동타를 기록했다. 하퍼는 또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어 1홈런을 추가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하퍼는 올시즌 23홈런을 터뜨려 전체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홈런더비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스도 친형 가디엘이 나서 배팅볼을 던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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