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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9 08:16 수정 : 2018.07.09 21:15

추신수가 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내야안타로 1루에 진루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디트로이트/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구즈먼 진루로 극적 기회 잡아 안타
47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신기록’
한국인 세번째 올스타전 출전 ‘경사’

추신수가 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내야안타로 1루에 진루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디트로이트/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 2사 이후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9회초 2사 이후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1사 이후 8번 타자 로널드 구즈먼이 중전안타로 진루하며 1번타자 추신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 왔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우완 빅터 알칸타라의 2구째 시속 140㎞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쪽 안타를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이로써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출루 행진을 47경기로 늘렸다.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달성한 종전 텍사스구단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46경기)을 넘어섰고, 현역선수 최다연속 출루 기록(48경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역 최다기록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하고 있다. 두 시즌을 포함한 텍사스구단 최다 연속경기 출루기록은 윌 클락이 1995년 9월7일∼1996년 5월12일까지 이어간 58경기다.

추신수는 이날도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풀머에 고전했다. 1회 1루 땅볼에 그쳤고, 2회에는 1루에 진출했지만 상대 수비 실책이었다. 4회에는 뜬공, 7회에는 2루수 앞 병살타 등 풀머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풀머와의 통산 상대전적도 11차례 대결해 출루율 0. 그러나 9회 극적으로 얻은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투수를 상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3-0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내가 이런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상상한 적도 없다. 매 타석 최선을 다하다 보니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고 기뻐하면서 “구즈먼이 기회를 줬다. 클럽하우스에 가서 구즈먼을 꼭 안아주겠다”고 고마워했다.

추신수는 이날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후보 선수로 추신수의 이름이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와 내셔널리그(NL) 올스타는 각각 32명으로 이뤄진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건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에 이어 세번째다. 제8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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