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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2 14:14 수정 : 2018.07.02 21:19

두산 양의지. 두산 제공

14일 울산문수구장서 프로야구 올스타전
양팀 24명 중 11명이 첫 올스타
나눔팀 8명은 팬-선수단 의견 갈려

두산 양의지. 두산 제공
두산 포수 양의지(31)가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12를 확정해 발표했다. 팬 84만1693명과 선수단 352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양의지는 팬 투표에서 48만4185표, 선수단 투표에서 213표를 받아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총점 58.42점을 얻어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양의지는 팬 투표 기간 중 한 차례도 최다득표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2개 부문(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중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이 9개 부문을 차지했고, 롯데 2명, 에스케이(SK) 1명이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엘지(LG) 6명, 한화 4명, 기아(KIA) 1명, 넥센 1명이다. 롯데 이대호는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 선정돼 해외진출 시즌(2012~2015)을 빼고 9년 연속(2005~2011, 2017~2018)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넥센 박병호도 나눔 올스타 1루수로 뽑혀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해 8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던 기아는 올해 안치홍만이 나눔 올스타 2루수에 선정됐다. 양 팀 24개 부문 중 11명이 처음으로 베스트에 뽑혀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12개 부문에서 모두 팬과 선수단 투표의 순위가 일치한 반면, 나눔 올스타에서는 8개 포지션에서 의견이 갈렸다. 유격수 오지환과 외야수 이형종(이상 엘지)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는 아니었지만 총점에서 앞서 베스트로 선정됐다. 포수 유강남(엘지), 1루수 박병호, 2루수 안치홍, 지명타자 박용택(엘지) 등은 팬 투표에서는 밀렸지만 선수단의 지지로 최종 올스타에 합류했다.

반면, 한화 최재훈(포수) 정근우(2루수) 김태균(1루수) 하주석(유격수) 이용규(외야수) 이성열(지명타자) 등은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와 합산에서 밀려나 올해 한화에 쏠린 팬심을 반영했다. 드림 올스타(두산·롯데·SK·삼성·KT)와 나눔 올스타(KIA·NC·LG·넥센·한화)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김태형 드림 올스타 감독과 김기태 나눔 올스타 감독은 5일 팀별 감독 추천선수 1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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