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6 17:08
수정 : 2018.06.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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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반 슬라이크. 엠엘비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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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반 슬라이크. 엠엘비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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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는 촉망받는 신인 3인방이 있었다. 류현진(31)과 야시엘 푸이그(28), 그리고 스캇 반 슬라이크(32)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특히 이들의 등번호는 33번(반 슬라이크), 66번(푸이그), 99번(류현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현재 다저스의 33번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내야수 유망주 브레이빅 발레라(26)로 바뀌었다. 지난해 다저스를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반 슬라이크가 국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6일 “새 외국인 타자로 반 슬라이크를 연봉 32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반 슬라이크는 2005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뒤 2017년까지 주로 백업 외야수와 1루수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355경기에서 타율 0.242, 29홈런, 95타점이다.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베이비 케익스에서 45경기 타율 0.248, 8홈런, 28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 슬라이크는 5월 초 중이염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6월 초 복귀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으로 반등했다.
두산은 “반 슬라이크는 빅리그 경험이 풍부하며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트리플A 통산 볼넷(147개)과 삼진(247개) 개수가 이상적이라는 데 주목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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