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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6 13:42 수정 : 2018.06.26 13:55

추신수가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회말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3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알링턴/AFP 연합뉴스

시즌 3번째 보살·5타수 3안타…샌디에이고 제압
배니스터 감독 “추신수 올스타 선발 얘기해보겠다”

추신수가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회말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3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알링턴/AFP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이 멈출 줄 모르고 쾌속 질주하고 있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치며 3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를 38경기로 늘렸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949년에 기록한 84경기 연속 출루이고, 현역 선수 기록은 추신수의 옛 동료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가지고 있는 48경기다. 추신수는 보토의 기록에 10경기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5(298타수 85안타)로, 출루율은 0.393에서 0.395로 올랐다. 추신수는 4-4 동점이던 6회말 1사 1, 3루에서 내야안타로 결승타를 뽑았다. 추신수는 또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프레디 갈비스가 좌전 안타를 치자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1루 주자 A.J. 엘리스를 3루에서 잡아냈다. 추신수의 시즌 세 번째 보살. 텍사스의 7-4 승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를 위해 사령탑도 팔을 걷어붙일 참이다.

한편,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올스타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엠엘비(MLB)닷컴에 따르면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에게 지원을 호소해보겠다고 말했다. 힌치 감독은 7월 18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제8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사령탑을 맡을 예정이다.

배니스터 감독은 “AJ와는 자주 대화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추신수가 화제로 떠오르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만 봐도 충분히 올스타 후보로 고려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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