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5 17:02
수정 : 2018.06.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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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케이비오(KBO)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정운찬 총재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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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 신인 1차 드래프트]
고교 졸업 예정 9명 지명…LG는 대학 선수 뽑아
투수 7명으로 가장 많이 선택
롯데, 고졸 최대어 서준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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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케이비오(KBO)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정운찬 총재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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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케이비오(KBO) 2019 신인 1차지명에서 연고권 있는 지역에서 최대 유망주를 선정했다. 구단의 배타적인 권리인 1차지명의 경우 그동안 특별히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으나 케이비오가 올해 구단들과 상의해 야구팬들에게 1차 지명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성적의 역순에 따라 첫번째로 발표에 나선 케이티는 안산공고 좌완투수인 전용주를 지명했다. 임종택 케이티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라며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한 좌완 투수로, 미래 케이티 위즈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는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88㎝, 86kg인 전용주는 140㎞ 초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삼성은 경북고 우완투수 원태인을 지명했고 한화는 '제2의 김태균'이라는 애칭을 붙여 변우혁(북일고)을 선발했다. 계속해서 넥센은 경기고 우완 투수 박주성을 호명했고 엘지(LG)는 성남고 출신으로 동아대에 재학중인 우완 투수 이정용을 뽑았다.
에스케이(SK)는 인천고 좌완 정통파 투수 백승건을, 엔씨(NC)는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을 택했다. 에스케이 염경엽 단장은 “백승건은 미래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명한 선수이며,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함께 낙폭이 큰 커브, 써클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롯데는 올해 고교야구 유망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준원(경남고)을 지명했다. 서준원은 시속 150㎞를 던지는 우완 투수로 2학년 때부터 청소년대표로 활약하는 등 경기 운영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올해 우리 지역에 이런 우수한 투수가 있어 행운”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인 김대한을 뽑았고 지난해 우승팀 기아는 광주 동성고 좌완 투수 김기훈을 불렀다. 김기훈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성고 1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구단 쪽은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변화구 제구력과 하체를 활용한 투구법을 가다듬으면 발전이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지명에서 7개 구단이 투수를 선발했고 2개 구단이 내야수를 선택했다. 두산의 1차지명 선수 김대한은 투수 겸 외야수로 보직에 대해 “구단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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