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7 13:51
수정 : 2018.06.24 20:52
|
박용택 자료사진. LG 트윈스 제공
|
양준혁 2318안타에 6개 차 접근
다음주 대기록 경신 예상
국내 최초 통산 3000안타도 기대
|
박용택 자료사진. LG 트윈스 제공
|
박용택(39·LG 트윈스)의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용택은 17일까지 통산 2312안타로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2318안타에 6개 차로 접근했다. 이르면 19~21일 대전 한화와의 방문 3연전 아니면 22~24일 롯데와의 잠실 안방 3연전에서 대기록 작성이 기대된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용택은 2002년 데뷔 후 18시즌 동안 줄곧 엘지에서만 뛴 ‘엘지맨’이다. 지난 3일 통산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뒤 “좋아했던 팀, 응원했던 팀, 입어보고 싶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2000경기를 뛰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감격해 했다.
그는 통산 2011경기에서 2310안타, 201홈런, 307도루를 기록중이다. 2000경기째 출장했던 지난 3일엔 통산 200홈런을 터뜨리며 프로야구 최초로 200홈런-300도루의 값진 기록도 세웠다.
박용택은 통산 최다안타를 넘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3000안타 고지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해 평균 130안타를 작성한 추세라면 만 44살인 5년 뒤 3000안타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매우 어려운 기록이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양준혁의 안타 생산 추세는 은퇴 4시즌 전부터 2007년 149개, 2008년 107개, 2009년 82개, 2010년 34개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반면 박용택은 2010년(111개)부터 안타가 되레 증가 추세다. 2016년 176개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에도 이보다 불과 1개 적은 175개를 쳤다. 올 시즌엔 180개 페이스다. 서른살이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과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꾸준함도 강점이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박용택은 “사실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그만큼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앞으로도 조금 더 앞만 보고 달리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박용택이 17일 잠실 경기에서 2회 기아(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