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0 20:02
수정 : 2018.06.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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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로맥(SK)이 친 프로야구 통산 3만호 홈런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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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 37년 만의 행운의 주인공
외야 불펜 그물에 떨어져 홈런볼 잡은 관중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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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로맥(SK)이 친 프로야구 통산 3만호 홈런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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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3만호 홈런에 22개를 남겨둔 지난 8일 5개 구장에서 하루 최다인 19개의 홈런이 터졌다. 그런데 다음날인 9일 3개만 더 나오면 3만호 홈런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전국 5개 구장에서 하루 최소인 2개의 홈런만 나왔다. 3만호 홈런에 단 1개를 남겨둔 10일, 결국 전국 5개 구장에서 가장 먼저 홈런을 친 행운의 주인공은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캐나다 출신 거포 제이미 로맥이었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시즌 2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야구 출범 37년 만에 통산 3만번째 홈런을 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만호 홈런을 친 로맥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트로피를 준다. 로맥은 3만번째 홈런을 친 배트와 배팅 장갑을 기증할 예정이다. 로맥의 홈런볼은 공교롭게도 담장 밖 에스케이쪽 불펜 위에 처진 그물에 떨어지는 바람에 3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없었다. 한화는 3-3 동점이던 9회말 송광민의 결승타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하룻만에 2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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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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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구장에서는 두산이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후 오재원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엔씨(NC)에 6-3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0으로 앞서던 9회초 수비 실책 등으로 3점을 허용해 2-3으로 역전당했으나, 9회말 드라마를 연출했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의 7이닝 4안타 1실점 호투와 1회 1사 만루에서 터진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케이티(kt)를 6-1로 물리치고 주말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엘지(LG)를 12-3으로 꺾었다. 사직에선 롯데가 4-0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 이대호 타석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 게임이 선언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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