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25 22:21
수정 : 2018.05.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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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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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백정현 호투로 두산 꺾고 5연승
KIA 홈런 5개로 NC 꺾고 연패 탈출
KT 로하스-이진영-황재균 10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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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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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스케이는 25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에 5-1로 이겼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4전 전승도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에스케이는 엿새만에 단독 2위를 되찾았고, 한화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김광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공 92개를 던져 3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고 시속 152㎞의 직구와 시속 144㎞까지 찍은 슬라이더, 115㎞까지 구속을 낮춘 커브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압도하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1-1로 맞선 7회말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가 갈렸다. 김성현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6-1로 꺾고 2년 8개월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이 5연승을 거둔 건 2015년 9월 17∼24일 6연승을 달린 이래 32개월 만이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두산의 강타선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묶었다. 구자욱은 1-0으로 앞선 6회초 우월 솔로홈런으로 시즌 1호 아치를 그렸다.
2군에 내려갔다가 21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좌완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영패를 면했다.
기아(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홈런 5개 등 장단 14안타로 최하위 엔씨(NC)를 14-2로 대파하고 4위를 되찾았다. 김주찬은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 3개의 장타로 4타점을 올렸고, 한승택은 시즌 1호와 2호 아치를 잇따라 그리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엔씨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 삼성과의 격차도 5경기로 벌어졌다.
케이티(kt)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이진영(2안타 4타점)-황재균(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이 무려 10타점을 합작하며 엘지(LG)의 5연승 도전을 13-7로 저지했다. 케이티는 3연승으로 7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롯데를 13-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홈런 2개로 4타점 활약을 펼쳤고, 휘문고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50일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안우진은 9회 등판해 최고 시속 153㎞ 를 찍으며 1이닝 동안 ‘속죄’의 투구를 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8위로 내려앉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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