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24 22:01
수정 : 2018.05.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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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소사.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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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로 9이닝 4안타 무실점
kt 고영표는 아쉬운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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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소사.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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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으로 앞선 엘지(LG) 트윈스의 9회초 마지막 수비. 헨리 소사의 투구수는 이미 110개를 넘어섰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되자 류중일 감독은 교체를 고민했다. 그러나 소사는 끝까지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어이 5번 타자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소사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에서 엔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4-0으로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엘지는 엔씨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엔씨는 대만 출신 에이스 왕웨이중이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며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엘지는 3회말 이형종의 선제 적시타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 양석환의 추가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kt) 선발 고영표는 광주 기아(KIA)와의 경기에서 9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실점해 아쉽게 완봉을 놓쳤다. 그러나 공 128개를 던지며 9이닝 1실점해 완투승에 만족해야 했다. 케이티는 13-1 승리를 이끌며 전날 9회초 기적같은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에스케이(SK)는 인천 문학 홈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뒤숭숭한 넥센을 상대로 3-1로 이겨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전날 한 경기 4홈런을 쳤던 한동민은 이날도 0-1로 뒤지던 3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재환의 3점 홈런 등으로 한화를 7-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재환은 올 시즌 첫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롯데를 9-2로 제치고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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