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공동1위 두산·에스케이 맞대결 |
프로야구 공동 1위 두산 베어스와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정면 충돌한다.
올 시즌 ‘2강 체제’를 구축한 두산과 에스케이는 15~17일 잠실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두산(1승4패)이 주춤한 사이 에스케이(3승2패)가 승수를 쌓으면서 동률(24승14패)을 이뤘다. 두 팀이 공동 1위로 맞선 것은 올 시즌 두번째다.
기록상으로는 에스케이가 조금 앞선다. 에스케이는 팀 평균자책점 1위(4.46)이고 팀타율도 3위(0.291)에 올라 있다. 두산은 팀타율 2위(0.293)로 에스케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팀 평균자책은 4.90으로 6위다. 득점(248점-237점)과 타점(232점-218점)에서도 에스케이가 조금씩 앞서고 있다. 올해 첫 3연전(4월24~26일)에서도 에스케이가 2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15일 첫 대결이 고비다. 두 팀에서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메릴 켈리(에스케이)가 선발 등판한다. 후랭코프는 올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6승무패를 거두고 있다. 에스케이와의 경기에는 첫 등판이지만 올해 처음 두산에 입단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 2015년 이후 에스케이에서 4년째 뛰고 있는 켈리는 6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4.83으로 후랭코프에 밀리지만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 두산이 도망가는 가운데 에스케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공동 1위로 만나 향후 주도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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