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3 17:26
수정 : 2018.05.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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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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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 꺾고 공동선두 도약
두산은 넥센 최원태에 막혀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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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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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왼손 에이스 김광현(30)은 올 시즌 구단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는 부활에 성공했지만 한 시즌 투구를 110이닝으로 제한한다는 구단 방침에 따라 지난달 27일 넥센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16일 만인 이날 선발진에 복귀했다.
트레이 힐만 에스케이 감독은 13일 엘지(LG)와의 인천 문학 홈경기에서 전날 우천 취소로 선발 등판이 불발된 앙헬 산체스 대신 김광현을 선발로 올렸다. 김광현은 힐만 감독의 기대대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엘지전 통산 10연승도 달렸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5~150㎞에 이르렀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에 이어 지난 1일 이후 등판하지 못한 산체스를 6회 중간계투로 올려 1이닝 동안 몸을 풀게 했다.
타선에선 정의윤이 친정팀을 상대로 7회 만루홈런과 8회 3점 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홈런 2개로 7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선보였다. 노수광은 4안타로 리드오프 구실을 제대로 했다. 에스케이는 10-0으로 이겨 두산과 공동선두(26승14패)가 됐다.
두산은 잠실 안방에서 넥센 영건 최원태에 막혀 1-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최원태는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3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6회 마이클 초이스, 7회 임병욱의 솔로홈런 2개로 앞서갔다. 두산은 1-2로 뒤지던 9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넥센 마무리 조상우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한화는 대전 안방에서 엔씨(NC)를 4-0으로 완파하고 3위(22승17패)를 지켰다. 선발 키버스 샘슨이 7⅓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1위를 지켰고, 4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엔씨 선발 로건 베렛을 상대로 1회부터 안타 4개를 묶어 3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선발 김원중의 5⅔이닝 3안타 1실점 호투와 전준우(3안타 2득점), 손아섭(1안타 2타점) 활약으로 케이티(kt)를 3-1로 꺾고 4위(19승20패)로 올라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13일 전적>
SK 10-0 LG(문학) 넥센 2-1 두산(잠실) 한화 4-0 NC(대전) 롯데 3-1 kt(사직) KIA 8-7 삼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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