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3 10:08
수정 : 2018.05.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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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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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타선 상대로 1⅓이닝 2K 무실점 호투
무안타 기록은 깨져…평균자책점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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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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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안타를 1개 내줬지만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2사 2루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전날에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5-3 역전승에 밑돌을 놓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5월에 등판한 6경기에서 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안타는 딱 1개만 내줬다. 4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허용한 첫 안타다.
토론토는 2-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에게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진 뒤, 구속을 시속 121㎞로 낮춘 커브로 완급을 조절해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디(J.D.) 마르티네스를 시속 148㎞의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젠더 보가츠는 시속 131㎞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2사 후 라파엘 디버스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시속 148㎞의 역시 ‘돌직구’로 삼구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6에서 1.45로 더 낮췄다. 그러나 토론토는 2-5로 졌다. 보스턴은 0-0이던 3회초 1사 후 무키 베츠와 앤드루 베닌텐디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라미레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쐈다. 토론토는 4회 앤서니 앨퍼드의 적시타, 6회 저스틴 스모크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더 달아나고, 토론토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기는 보스턴쪽으로 기울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양강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가 3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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