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2 12:03
수정 : 2018.05.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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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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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1이닝 2K 무실점
평균자책점 1.56으로 낮춰
백업포수 마일레 동점포·끝내기포
토론토 연장 12회 5-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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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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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5월 들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고, 이 기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56으로 더 내려갔다.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해 첫 타자 샌디 레온을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보스턴 타선의 핵심 타자 무키 베츠에겐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져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앤드루 베닌텐디에게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빠른 시속 150㎞의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은 8회초 라이언 테페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는 7회말 이번 시즌 홈런이 없었던 백업 포수 루크 마일레가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마일레는 이어 연장 12회말 무사 1루에서 끝내기 2점 홈런까지 때려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토론토는 21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26승 12패)과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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