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9 20:01
수정 : 2018.04.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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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1점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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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9연승 저지…8-7 승리
장원삼 부진 등 패색 짙던 경기
승리 발판 ‘9회 뒤집기 홈런’ 등
‘4안타 4타점’ 팀 4연패서 건져
니퍼트 호투 kt, 기아 꺾고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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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1점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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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이 역전 결승홈런 등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엘지(LG) 트윈스의 9연승을 저지하고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케이비오(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꼴찌 삼성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고, 엘지는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췄다.
삼성은 이날도 선발 장원삼이 일찍 무너지며 초반 5실점해 패색이 짙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5회 이원석의 첫 타점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5회 2사 이후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이원석의 2루타로 1점을 얻었고,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2-5까지 추격했다. 6회 엘지가 선발 타일러 윌슨을 내리자 2사 이후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원석은 5-5로 동점을 이루던 9회초에는 결승타점이 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활약에 정점을 찍었다. 1볼 2 스트라이크에서 김지용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날 첫 타점과 동점타, 역전타를 독점한 이원석은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216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이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원석의 역전포 이후에도 러프의 안타와 김현곤의 2점 홈런을 엮어 8-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엘지는 2회 유강남의 선제 솔로홈런 이후 3회와 4회에도 연속 득점하며 5-0으로 앞서며 9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 역전패했다. 엘지는 9회말 3안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엘지 선발 윌슨은 5번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고, 이날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2승은 물거품됐다.
케이티(kt) 위즈는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바탕으로 기아(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니퍼트는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7안타 3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기아는 6위로 밀려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29일 전적
삼성 8-7 LG(잠실), 한화 3-4 롯데(사직), KIA 3-5 KT(수원), 두산 7-1 NC(마산), SK 5-8 넥센(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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