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홈런 단독 1위…홈런왕 3연패 시동

두산 장원준·김정후 상대로 홈런 2개
에스케이,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LG, 넥센 대파하고 시즌 6연승 질주
한화는 올시즌 기아에 5전전승 우세

‘홈런왕’ 최정(31)이 홈런 두방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정은 26일 인천 에스케이(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2호와 13호 홈런을 때려내 팀 동료인 제이미 로맥을 2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1위에 올랐다. 최정은 0-0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한테 2점홈런을 빼앗아 선취점을 올렸고, 4-0이던 7회말에는 바뀐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1점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 40개, 2017년 46개의 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박병호가 돌아온 올시즌에도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고 있다.

에스케이는 선발투수 켈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5-0으로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8회초 두산에 5안타와 볼넷, 몸에맞는공을 허용하며 무려 4점을 내줬다. 에스케이는 그러나 9회초 마무리 박정배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승차도 1경기차로 좁혔다.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저 5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엘지(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에 11-1 압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엘지 선발 소사는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소사는 올시즌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을 0.88을 기록중이다. 엘지는 2회말 양석환의 1점홈런으로 앞서간 뒤 3회 3점, 4회 5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세를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 기아 타이거즈에 3-1로 승리하며 올시즌 상대전적 5전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로 밀리던 9회 2사 만루에서 지성준이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양현종의 폭투 때 1점을 더 달아났다.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기아 에이스 양현종은 9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완봉승 직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8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투구수가 무려 126개에 달했다.

이찬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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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11 LG(잠실), 두산 4-5 SK(문학), NC 5-2 삼성(대구), 한화 3-1 KIA(광주), 롯데 2-5 KT(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