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3 12:54
수정 : 2018.04.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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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피닉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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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전 첫 선발등판서
3.2이닝 3실점…조기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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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피닉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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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2018시즌 첫 등판에서 4회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투구수는 75개였으며 3-3으로 동점을 허용한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3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후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에 연속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2회는 무사히 넘겼지만 3회에도 1사 뒤 케텔 마르테에 3루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골드슈미트의 볼넷에 이어 폴락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크리스 오윙스와 제이크 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두번째 점수를 내줬다.
4회에도 2사 후 데이빗 페랄타에게 중전안타, 마르테에게 또다시 3루타를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다저스의 바뀐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후속타자를 땅볼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을 3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후까지 6-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켄리 젠슨이 애리조나 골드슈미트와 폴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크리스 오윙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연장 15회까지 5시간30분의 접전 끝에 7-8로 졌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이르렀고, 볼 끝의 움직임도 좋았다. 하지만 애리조나 타자들은 변화구에 잘 속지 않아 고전했다. 류현진은 9일 샌프란시스코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핵잠수함’ 김병현(39)이 시구자로 등장했다. 김병현은 1999~2003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했고,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때도 팀의 구원투수로 힘을 보탰다. 김병현은 지난 겨울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히간테스 델 시바오 소속으로 뛰었다. 김병현은 이날 시구에서 자신의 평소 투구동작인 사이드암 대신 정통파 투수에 가깝게 던져 눈길을 끌었다.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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