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4.02 22:20 수정 : 2018.04.02 23:23

kt, 신인 강백호 등 타선 폭발
3년 연속 꼴찌 설움 떨쳐내고
팀타율, 팀홈런 1위로 부상
파괴력 떨어진 롯데는 부진

2018 프로야구 초반 각 팀의 희비가 방망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가장 큰 이변은 3년 연속 꼴찌였던 케이티(kt)의 달라진 모습이다. 5승3패로 공동 3위를 기록중인 케이티는 팀타율(0.321)과 팀 홈런(20개)에서 각각 기아(KIA·0.309)와 에스케이(SK·19개)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치용 해설위원(KBS N)은 “케이티가 타선이 좋아져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타선의 폭발력이 크다”며 “신인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주를 갖춘 4번 타자 멜 로하스도 벌써 홈런 4개이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황재균을 비롯해 박경수·유한준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위력적이다. 케이티는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이 6.1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아 마운드 안정이 시급하다.

에스케이는 ‘홈런군단’의 위력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10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마운드도 ‘돌아온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다. 에스케이는 팀평균자책 2위(3.63), 팀홈런 2위(19개), 팀타율 4위(0.286), 팀도루 1위(9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 역시 투타에서 짜임새가 좋다. 이재학·최금강·구창모 등 젊은 선발진이 제몫을 해내고 있는 가운데 새 외국인선수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이 원투펀치로 자리잡아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막강한 타력이 강점이던 롯데는 팀타율(0.210)과 팀홈런(3개)이 모두 최하위에 그치며 순위 역시 1승7패로 가장 바닥이다. 마운드도 지난해 12승(6패)을 올렸던 박세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개막 후 7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발투수 퀄리티 스타트가 한차례도 없었다.

기아는 6위(4승4패)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팀평균자책 1위(3.44)와 팀타율 2위(0.309) 등 우승후보다운 힘은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우승후보인 두산은 5연승을 달리다가 케이티에 뜻밖의 2패를 당했지만 부진을 말하기는 이르다.

한화는 2승6패로 9위에 처져 있다. 7인 선발체제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고 팀 타율 역시 9위(0.258)로 응집력이 좋지 못하다. 안치용 해설위원은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력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며 “국내 선발투수들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