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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27 22:35 수정 : 2018.03.27 22:53

27일 엘지(LG)와의 고척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넥센 김재현. 넥센 히어로즈 제공

LG와 시즌 첫 대결부터 명승부
김재현 시즌 첫 끝내기 안타
KBO리그 첫 자동 고의4구도

27일 엘지(LG)와의 고척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넥센 김재현. 넥센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넥센이 엘지(LG)와 시즌 첫 대결부터 ‘엘넥라시코’라는 별칭에 걸맞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올 시즌 첫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7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에서 연장 10회말 백업 포수 김재현의 끝내기 2루타로 엘지에 5-4로 이겼다. 넥센은 시즌 2승1패가 됐고, 엘지는 시즌 첫 승에 다시 실패하며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엘지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올 시즌 엘지의 첫 번째 득점권 안타다. 넥센은 4회말 서건창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하성의 우전적시타로 2-1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전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엘지 벤치는 고종욱 타석에서 고의 4구를 지시했다. 고종욱은 올 시즌부터 도입된 ‘자동 고의 4구’ 1호 선수가 됐다.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은 내야 땅볼을 쳤지만, 엘지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2루에 악송구해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엘지는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1, 2루에서 다시한번 안익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안익훈은 혼자 4타점을 올린데다 8회말에는 호수비로 실점을 맡아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될 뻔했다.

그러나 넥센은 9회말 대타 장영석의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번트, 임병욱의 적시타로 4-4로 균형을 맞추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이번 시즌 첫 연장전에 돌입했다. 넥센은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10회초부터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쓴 김재현이 엘지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스케이(SK)는 인천 안방에서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한동민, 김동엽, 최정의 솔로포를 앞세워 케이티(kt)를 8-5로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특히 김동엽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새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데 힘입어 롯데를 5-0으로 제압했다. 타선에선 2번 최주환이 3타점을 쓸어담았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홈런포 6방을 터트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넋을 빼놓았다.

기아(KIA)는 역시 광주 홈에서 안치홍이 4회에만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홈런 6개를 포함한 14안타와 사4구 10개를 묶어 삼성에 17-0의 대승을 거뒀다. 기아 역시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뒀다. 기아 선발투수 팻딘은 6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엔씨(NC)는 한화를 9-6으로 꺾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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