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6 16:15
수정 : 2018.03.26 21:16
빅리그서 복귀 박병호-김현수
27일부터 고척 3연전 맞대결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빅리그 출신을 장착하고 올 시즌 첫 ‘엘넥라시코’를 펼친다. 무대는 27~29일 고척스카이돔이다. 두 팀의 대결은 극적인 승부를 많이 펼치면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에 빗대 ‘엘넥라시코’로 불린다.
이번 3연전은 무엇보다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박병호(31·넥센)와 김현수(30·LG)의 ‘좌우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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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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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는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7타수 2안타(0.286)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 첫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출루율은 두 차례 사사구를 포함해 0.444에 이른다. 넥센은 오른손 거포 박병호의 가세만으로도 타선에 한층 무게감이 생겼다.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도 10개 구단 감독 중 9명이 박병호를 올 시즌 홈런왕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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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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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뒤 두산에서 엘지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왼손 ‘타격기계’ 김현수도 시즌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엔씨(NC) 다이노스와의 마산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2경기 연속안타(8타수 2안타)를 때렸다. 엘지가 2경기에서 총 3득점에 그친데다 25일 경기에선 고작 3안타를 치는 빈공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현수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개막 후 원정 5연전을 치르는 엘지는 시즌 첫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개막 2연전에서 득점권 타율이 ‘제로’였다.
한편, 이번주엔 잠실구장에서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27~29일엔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30일~4월1일엔 기아(KIA)와 엘지의 주말 3연전이 펼쳐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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