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6 09:21
수정 : 2018.03.06 21:09
화이트삭스전 비공식경기 선발 등판…2⅔이닝 1실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새로운 커브를 실험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B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했다.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공식 시범경기에는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섰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비공식 경기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의 2루타 이후 8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3회 내야안타 뒤 3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첫 등판 이후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엘에이>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 커브볼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외에는 좋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론상 커브볼의 회전수를 늘리면 타자가 더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시즌 중에는 이를 시도하기 어렵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커브 회전수를 늘려보려고 한다. 나도 어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루블루엘에이>는 “봄 훈련은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고 여러 실험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실험은 타자들이 더 치기 힘든 커브볼”이라며 “오늘은 커브볼에 문제가 있었지만 과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시속 72.2마일(약 116㎞)의 커브를 던졌다. 전체 투구수의 15.7%를 커브로 던졌는데 피안타율 0.158, 피장타율 0.316의 효과적인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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