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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07 10:03 수정 : 2018.02.07 15:13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투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년, 최대 925만 달러에 합의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입단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투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36)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추신수(36)와 한솥밥을 먹게 될 전망이다.

이에스피엔(ESPN)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7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과 1년 275만달러(약 3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도 “텍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확인했다. 오승환이 텍사스에 입단하게 되면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36)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에 최대 925만달러(약 1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첫해 보장 연봉은 275만달러다. 그 다음 해 계약은 구단이 선택할 수 있다. 만약 구단이 1년 뒤 오승환을 내보내면 바이아웃으로 25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구단이 계약을 유지하면 오승환은 450만달러(약 49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그리고 두해 모두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려 있다. 구단이 정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달러의 보너스 연봉을 받게 돼 2년간 최대 925만달러를 받게 된다.

오승환은 2005년 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444경기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하며,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2014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 한신 타이거스에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입단해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 2015년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2년 연속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오승환은 2016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빅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지만, 이듬해인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보여준 구위에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좋은 평가를 내렸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불펜 보강에 힘쓰는 텍사스가 오승환을 영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스피엔>은 “오승환은 두 시즌 동안 총 4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불펜진은 지난 시즌에만 21차례의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보도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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