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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8 15:57 수정 : 2018.01.18 21:52

연봉 1억원…현역 유일한 해태 출신 선수
조계현 단장 “인연 아닌 현재 가치보고 판단”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이 15년 만에 기아(KIA) 타이거즈에 복귀했다.

기아는 18일 “무적 신분인 내야수 정성훈과 연봉 1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999년 기아(당시 해태)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정성훈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한 이후 1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정성훈은 “기회를 준 기아 구단에 감사하며 고향 팀에서 다시 뛰게 돼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훈은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광주 토박이로 현대 유니콘스(2003~2008년)를 거쳐 2009년 엘지(LG) 트윈스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주로 3루수와 1루수로 뛰었다. 정성훈은 19시즌 통산 타율이 0.293로 지난해 타율 0.312를 기록했으나 115경기 321타석에 그쳐 규정타석(447타석)에는 못미쳤고, 시즌 뒤 엘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야구계에서는 정성훈이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단장과의 인연 때문에 기아 입단을 예상해 왔다. 정성훈은 2018시즌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옛 해태 출신으로 남아 있고, 김기태 감독은 엘지 감독 재임 중 정성훈을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하며 신임을 보였다.

조계현 단장은 이에 대해 “김주찬 선수와 계약 이후 김 감독께서 정성훈 선수가 어떠냐는 말씀이 있었다”며 “구단은 인연이 아닌 선수의 현재 가치를 판단해 영입해야 한다. 내부 회의 결과 정성훈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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